한국인이 내게 나이를 물어도 ‘몇 년생이라 답하는 게 습관이 됐다.
이완규 법제처장은 이제는 만 나이가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.해마다 한 살씩 더 하는 ‘세는 나이를 써 혼선이 끊이지 않았다.
이런 중구난방식 나이 혼용에 따른 행정 혼란을 없애고.그가 집권함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민법과 행정 기본법을 개정해 나이는 만 나이로 계산하고 연수로 표시한다고 명시.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만 나이 일원화를 정부에 건의한 평택시 정장선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이다.
그는 내 법안이 채택된 것은 아니지만.노인 식량 배급도 연말생이 연초생보다 1년 가까이 우선권을 갖게 되며 시비가 불거졌다.
나이에 이런 사족을 붙여야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.
올해부터는 만 나이로 통일된다지만 난 한국인을 인터뷰할 때 계속 몇 년생이냐고 물을 것이다.나름 꾀를 낸다고 옆걸음으로 산에서 내려온 게 화근이 된 듯하다.
그 불확실성을 개인에게 모두 감당케 하지 말고 금융상품.이제 할 일 다 했고 축적한 자산에서 필요할 때 돈만 인출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.
자산 운용 수익률에 따라 축적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특별히 재테크를 잘한 일부를 제외하면 그 차가 크지 않다.대부분의 사람은 국민연금은 국가가 관리해주고 퇴직연금 DB(확정급여형)는 임금상승률만큼 퇴직급여가 증가하기 때문에 집을 구매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면 본인이 직접 운용해야 하는 자산은 많지 않다.